사람이 한 습관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의 말에 순종적으로 살다가
그 것이 습관이 되었다.
나가서 사람을 만나 수다를 떨고
싶어도 그냥 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밖에 나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만히 집에 있지 못하듯이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사람은 바깥 세상이 오히려 낯설고 어수선해 보인다.
혼자 상념하면서 아이들 기다리고
아이들과 부대끼며 일하고
몇달에 한번씩
나를 불러 커피 한잔 마시자는 친구가 있을 때
정담을 나누고 밥 한끼 대접하는 것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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