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08년05월08일 다이어리

향기나는 삶 2008. 5. 8. 11:24

 딸아이 시험결과가 나왔다.

이녀석이 노력한 결과만큼은 성과가 있어서 좋다.

외국어고등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인지 지난번보다

 성적이 올라서 전교성적이

한자리 숫자가될 것 같다.

 

시험 3일까지 전교 1등을 달리다가 마지막 시험에서 몇점이 깎이는 바람에

순위가 바뀌어졌다.

딸아이와 나는 속상해했다.

하지만 다음번에 잘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독였다.

 

지금 생각하면 딸아이가 저렇게 마음을 잡아준다는 것이 꿈만 같다.

 

딸아이가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릴려고 할 때

나와 싸우고 속상해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착실한 아이가 뿌리까지 흔들거릴 뻔했던 아찔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공부보다 노는 것을 맛들이고 이상한 부류의 아이들과 연결고리가 얽히려고

하는 순간 마음이 두근두근 거렸는지...

 

내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만난 아이중에

전주시 짱을 만난 적이 있어서 그들의 세계를 알게 된 것이다.

 

여자나 남자가 그런 세계에 들어가면 술, 담배, 난잡한 생활....

그 세계에 있던 아이가 나에게 한 이야기이다.

특히 여자들이 가장 피해가 심하다고 절대로 그런 부류의 친구들과는

학교에서는 대인관계상 어울리되 밖에서까지 어울리면 안된다고 조언까지 이야기 해 주었다.

 

인생의 한 순간에 자기도 바꿔졌고, 좋은 친구를 사귀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나도 공부에서 만큼은 많이 겸손해졌다.

올라가 볼때까지 가보고 추락할때 까지 추락한 딸아이를 보면서

공부란 자기가 마음을 먹지 않으면 억지로 안된다는 것을 ...

 

나와 영화보고 옷사러 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음을 잡고 안정을 찾아준 딸아이가 고맙다.

이제는 좋은 친구를 만나서 먼훗날 나처럼 좋은 친구와 커피도 마시고

점심도 먹고 여행도 가는 따스한 사람과 관계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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