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중년

향기나는 삶 2009. 4. 8. 21:42


 

중년에는

가끔씩 흔들거린다.

 

떨어지는 꽃바람에도

아스팔트에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독의 끝자락

 

말로 뱉어 내기 보다

속으로 삭여야할 것들이 많아서

비밀이 많아지는 것이지.

 

그래서 그래서

 

 아주 가끔은

사람냄새 나는 사람과

삶에서 향기나는 사람과

못하는 술 한잔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지

 

 

 

 

 

 

 

 

 

 

 

 

 

 

 

 

 

 

 

 

 

 

 

 

 

 

 

 

 

 

 

'나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싹  (0) 2009.04.18
바다가 그리운날  (0) 2009.04.11
목련  (0) 2009.04.05
봄 바람속에서  (0) 2009.04.04
  (0)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