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기도-1_

향기나는 삶 2008. 7. 6. 15:30


 

당신은 보이시지요?

무릎 꿇은 동안에도 마음속에

수많은 이기심으로 출렁거리는

번민의 파편들을 ...

 

당신은 알고 계시지요?

두 촛대에 불 켜고 두손을 모은 순간에도

수많은 허욕을 채우기위해

내 영혼이 조각나고 있다는 것을 ....

 

당신은 듣고 계시지요?

당신을 부르는 순간에도

 만용으로 찬 마음속의

파괴된  밀어들이 웅성거리는 것을 .....

 

당신은 저를 잘 보시기에

당신은 저를 너무 잘 알고 계시기에

당신은 제 소리를 다 듣고 계시기에

당신은 보잘것 없는 저를

속속들이 들여다보시기에

 

날마다 부족한 것을 다독이시고

날마다 사랑으로 용서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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