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빗물에 지워지겠지
흐르는 세월속에서 잊혀지겠지
패여진 가슴속 멍울
엎드려 소매 젖신 시간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서
뒷걸음 치고
정말 말하고 싶은말은
입에서 꾸깃꾸깃 접었습니다.
이제는 잊어야할 때라고
이제는 만날 수 없다고
지금 만나서 무엇하겠느냐고
수없이 버릇처럼 혼자말을 합니다.
부부의 연으로 살면서 다투기보다
먼하늘 바라보며 그리워하는 것이 낫다고
또한번 그리운 마음을 꾸깃꾸깃 접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