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늘이라면
환희에 찬 이의 쁨의 노래보다
슬픔에 찬 이의 아픔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그들중에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이의 이별의 아픔이 있을 것이고
사랑하는 이를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이의 가슴앓이도 있을 것이다.
생명의 끈을 잡기위해 매달리는 고통의 소리가 있을 것이고
생명을 마지막으로 보내야하는 이의 눈물이 있을 것이다.
아무도 없이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의 한숨이 있을 것이고
아무도 없이 홀로 삶을 꾸리는 소년소녀가장의 고달픔이 있을 것이다.
내가 하늘이라면
보이는 곳에 있는 꽃이되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핀 꽃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