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우리반 옆 모과나무

향기나는 삶 2007. 11. 2. 21:18
삐쭉 빼쭉 모과 얼굴
딱지치기하다
딱지 잃고
토라진 내친구 닮았다.

포동포동 모과 얼굴
매운 떡볶기
호야 호야 불며
개걸스럽게 먹는
오동통한 내 친구 닮았다.

우리 반 교실 옆에서
우리 반 친구들 보고
우리 이야기 들으면서 익어가서 일꺼야

모과 나무 열매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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