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진 담벼락에
지난 계절의
화려했던 잎새들
바람결에 벗어놓고
비켜 지나가는 햇살 꼭 쥐어
남은 꽃망울 터트립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보입니다.
가시 돋친 나무를 잡고 흔드는 것이..
바람도 그 모습이 하도 고와 시새워한다는 것이...
가시에 찔려 아픈줄도 모르고 바람이 자꾸 흔들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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