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모내기하려면 물이 많아야 돼~자고로 거기도 물은 많아야지~ㅎ ㅎ

향기나는 삶 2026. 5. 24. 11:48

2026년 5월 24일 일요일 ~땡볕

남편과 영상통화를 했다.

밑에서 위로 찍는지
하늘 속에서 얼굴이 왔다갔다 했다.

~집 아니야?

~논에서 일 끝나고 가는 중이야~
오늘 자고 내일 모 받아 놓고
내일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 갈지도 몰라~~
모는 월요일에 심어
농사지으려면  제대로 지어야지~~

~지금은 뭐하는데?~~

~논에 물 받고 있어.
모 심으려면 물이 많아야 돼~~
거기?도 물이 많아야 되는 것처럼 ...ㅎ ㅎ

~말이 되네
진짜 그러네...
거기도 물이 많아야 되네.~ㅎ ㅎ

나는 맞장구를 쳐서 장난을 받아 들였다.

~일주일은 모가 뿌리 내릴동안
돌보아야 돼.
어머니께서  다리가 편찮으셔서
돌보지 못하니까 내가 해야지~~

~~나 오늘 고추 두개 되었네~~ㅎ ㅎ

~~왜 ??~~

~내 것 하나
오늘 뭣? 빠지게 일해서 생긴 것 하나~~ㅎ ㅎ

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교양이 풍부한 아내들이 들으면
욕얻어 먹을 일이지만~~~

일상적인 딱딱한 현실적인 얘기 속에
야한 유머를 섞어서 하면

무안하지 않게 잘 받아 주었다

남편과 나는 야한 부부 ~~ㅍ ㅎ ㅎ

무늬만 부부~
가짜 부부들 천지~
대면 대면 사는 부부~

나는 가식없이 즐겁게 사는 현실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