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함박눈 펑펑 내리는 날의 데이트~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12. 28. 08:23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눈

어제 금요일 ~

2시 3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7시에  끝나
집에 오는데 눈이 펑펑 쏟아졌다.

해피와 아파트 앞에서 만나 산책을 하는데
하늘에서 눈가루를 퍼내 듯 뿌렸다.

~야, 해피와 눈다운 눈을 맞아 보네..
눈이 찐짜 예쁘게 내리고 금방 쌓인다
해피 산책 아니면 꺽정스러워서 나오지
않았을텐데 해피 덕분에 눈을 맞고 너무 좋다~~

불빛 사이로  나무들 마다  흰꽃들이 피어나서
하얀 눈의 나라로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과 나는 동심의 세계에 빠져
농구장에서 해피를 풀어 놓고  한 바탕 해피와
술래 잡기를  하며 웃었다.

아무도 없는 하얀 눈속  위에
남편과 나 해피의 발자국들이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한 폭의  설채화가  되었다.

해피가  영역표시해 둔 자리마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 버리는 바람에

배변을 하지 못하고1시간 30분 동안
나와 남편을 개끌고 다니듯 돌아다녔다.

해피가 견주가 되고 우리 둘이 개가 된 듯 ~~ㅎ ㅎ

하나의 생명체 해피를 기르면서
눈의 정경을  보고   아름다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는
행복~~~


멋진 한겨울날의  데이트로  가슴이 따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