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눈
어제 금요일 ~
2시 3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7시에 끝나
집에 오는데 눈이 펑펑 쏟아졌다.
해피와 아파트 앞에서 만나 산책을 하는데
하늘에서 눈가루를 퍼내 듯 뿌렸다.
~야, 해피와 눈다운 눈을 맞아 보네..
눈이 찐짜 예쁘게 내리고 금방 쌓인다
해피 산책 아니면 꺽정스러워서 나오지
않았을텐데 해피 덕분에 눈을 맞고 너무 좋다~~
불빛 사이로 나무들 마다 흰꽃들이 피어나서
하얀 눈의 나라로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남편과 나는 동심의 세계에 빠져
농구장에서 해피를 풀어 놓고 한 바탕 해피와
술래 잡기를 하며 웃었다.
아무도 없는 하얀 눈속 위에
남편과 나 해피의 발자국들이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한 폭의 설채화가 되었다.
해피가 영역표시해 둔 자리마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 버리는 바람에
배변을 하지 못하고1시간 30분 동안
나와 남편을 개끌고 다니듯 돌아다녔다.
해피가 견주가 되고 우리 둘이 개가 된 듯 ~~ㅎ ㅎ
하나의 생명체 해피를 기르면서
눈의 정경을 보고 아름다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는
행복~~~
멋진 한겨울날의 데이트로 가슴이 따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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