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3일 ~월요일~흐리고 비
시어머니 퇴원하시고 시누와 둘째 동서집에 계시다
금요일 우리집에 오셨다 토요일에
남편이 모셔다 드렸다.
어제
둘째 동서가 낸
병원비 정산을 해 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정산 금액은
네 집이 각각 1712500원 ~~
시어머니께서 돈이 없으시니 항상 자식들 몫이다.
지금은 모든 자식들이 병원비 같이 내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시아버지 당뇨로 병원에 들락날락 하던
30여년 전은 생색 없이 조용히 남편이 냈었다.
막내 시아제는 결혼을 안했을 때고
시댁 도움없이 무일푼으로
결혼하고 막 시작하는 둘째동서나 시누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리도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사글세를 살고
힘들었지만 먼저 직장생활을
시작했기때문에 형편이 나아서 였다.
하여튼 부도 이후부터 혼자하기에는 벅찬 병원비를
나누어 내니 마음이 가볍긴 했다.
없는집에 태어나니 자식들이 고생하긴 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부터 모든집 식구들이 죽기살기로
진짜 열심히 살고 있다.
일요일 정산 문자를 돌리자마자
시누가 먼저
막내동서가 두번 째
마지막으로 내가
시댁 통장에 받아 둘째동서 통장으로
입금해 주었다.
막내 동서에게는 서울에서 고생한 시누와
둘째동서의 수고로움이 컸다는 문자를
보내 주었더니 ~수고하셨어요 ~~라고
보내 왔고 그 문자를 캡쳐해서
셋의 단톡방에 올려주었다.
막내동서 보다
11살 많은 시누
10살 많은 큰형님(나)
1살 많은 둘째 동서~~
따져 보면 모두 어른이라면 어른이다.
막내동서가 자꾸 오해하면 나 먼저 서운했다.
어찌보면 서울 갈 때마다
서울 둘째 동서와 시누가
번갈아가며 시어머니 모셨고 전주에서는
거의 내가 다하고 있다.
특히
나는 시어머니 편찮으시면 우리집에
모셔왔다 병원 들락날락 해도 생색 내지
않았고 막내서방님만 병원에 왔지
한 번도 온 적 없었다.
그래도 아무 말 안했다.
부도 나고 이혼하겠다고
피터지게 싸운 나지만 최소한의
며느리 역할을 해 왔던 터라
아무리 나이가 어리지만 시어머니 편찮으신데
얼굴 뵈러 안오는 것 이해가 되지 않았으니까 ~~
그냥 ~서운한 감정~이 있어서 그러더라도
~이건 아니지~~란 생각밖에 안들었다.
세대차이인가!!!!
돈을 많이 벌어서 거만해졌나!!!
난 오히려 삐딱하니 그 생각에 사로 잡혔다.
돈이 많아질 수록 겸손하고 배풀고
남의 입장을 이해하며 살아야 복을 더 받는 것이다.
밴댕이 속알딱지 세계 1등 참피언인
나도 한 번씩 반성하는 것들이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막내동서처럼
너그럽게 수용 못했던 일들에 부끄러웠다.
남편이 회를 먹으러가면 주방일만하지
인사를 안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속상하기도 했다.
남편 친구들이 회식차
방문하더라도 무뚝뚝한 동서에 대해
서운하다는 말을 하고 ~
손님에게
미소를 잃지 않고 응대해야 다음에 또 올 마음이
생기고 즐거운 마음이 생긴다.
아무리 살갑지 않은 성격을 소유했다손 치더라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장사하는 사장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은 그 마음을 다 읽는 것이고
~~이 곳 아니어도 먹을 곳이 지천에 널려 있으니까
안가면 되는 것~이라
조심해야 한다
나부터 성격 바꾸기 어려웠는데
세상에 나와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상처를
많이 받고 나서부터
내면의 싫은 감정을 감추는 방법도 배웠다.
나도 회원에 대해 진심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회원모들 모두 나를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안들면 떠나기 마련이었다.
나 아니고도 수 많은 학습지가 있는
현실을 직시한다면 감정조절 잘하고
진실하게 대해야 하는 것이 맞다.
막내 동서도 성격 바꾸기 어럽겠지만
사업하려면 하기 싫은 행동이라도
먼저 인사하고 더 따뜻한 말을 건네고 좀 더
배풀면 더 장사가 잘 될 것이다.
하여튼 막내동서는
어려운 동서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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