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노인정에서 동네 어른들하고 놀아야지 아파트는 적막해서 우울증걸린다 ~

향기나는 삶 2024. 8. 21. 13:11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흐리고  비

나는 철없는 며느리라 시어머니 계셔도
집에서와 똑같이 반바지 반티를 입고 생활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와의 경계선은 무너뜨리기
어려운 현실을 느꼈는지 시골에서 편히 쉬고
싶다고 하셨다~

~아파트는 깝깝하고 대화할  사람이 없어
우울하다. 내 집에서 마음대로 쉬고  ~
운동을 하더라도 동네 한 바퀴도는 것이 좋지
여기서는 누워만 있으니까  운동을 못해.
애쓰게  진호아빠가  깨털어 놓은 것 썩어서  안돼.
뼈가 안붙어서 그런게 아니고 협착증인데
여기서 답답하게 있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운동하며 있고 싶어 ~~

태풍이 지나가면서 비가 내리니
마음은 시골에 있고 안절 부절하셨다

~~어머니,  진호아빠가 땀뻘뻘흘리며
깨베고 털었는데 제가 점검하고 다시 오게요 ~~

~싫어. 2일만 있으면 서울로 가는데
노인정가서  놀고   운동하고 싶다.
운동 안하면 다리가 바터 ~~

시어머니 성화와  참깨.  막내서방님이 따 놓은
고추까지 널어 놓으려고 갔다.

가는 도중에  시어머니께서  다슬기 수제비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집에 도착해서 토방의 참깨를  널어 드리고
밥을 해 놓고  시어머니 목욕  하시는 것 보고
빨래까지 해  놓고 왔다.

2시부터 일하는데 마음과 몸이 진짜
불편했다.

시어머니는 당신집이 아니니 불편하셨겠지만
난  우리집이라  시어머니 상황을 눈으로
직접 관찰하니 더 편했다

며느리가 아무리 잘 해도
시어머니께서 느끼는  불편함은 있는 듯 하고
그 한계선을  극복 하기는 쉽지 않으셨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