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4일 토요일 ~비가 보슬 보슬 ~~
기대가 무너지면 실망이 크다.
기대라 ~~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면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를 바라는 것이 보통사람들이지 않을까!
나 역시
남편~자식~친정어머니~ 친정아버지~오빠 ~시어머니~친구~동료~....
기대를 하고 살았던 사람 중 한사람이고...
그런 기대가 어긋나면 섭섭하고 화가 나고 ...
내가 얼마나 잘해 주었는데 배신하는 것 같아
속상했던 적 많다.
가까운 인간의 배신이 제일 컸던 상처를
체험하면서 두 번 다시
신뢰라던가 기대라는 것을 버리고
산지 오래 되었다.
남편이
결혼 기념일 안 챙겨 주었어도 서운하지 않았고
내 생일 깜빡 깜빡 잊고 살아도
크게 기대를 않고 살아서 서운한 감정 없다.
성격이 지랄 같은 AB형에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적이라 인간관계를 새로운 형태로
재정립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아마 강한 나를
만들지 않나 싶다.
한 번 배신하는 사람은 두 번 배신
세 번 배신 한다는 알아서였다.
어느 누구도 의지 안하며
나를 쓰러지지 않게 만들었다.
비인간적인 관계로 다가오는 사람은 멀리하고 인간미가 있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제는 어느 누구에게도 기대하는 바가 없어서
실망할 일이 없다
황창연 신부님 말씀 중에
남편이 선물 안 해준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나자신을 위해 쓰라~~
그 말씀이 귀에 쏙쏙 박히는 진언이었다
특히 늙으신 시부모 ~친정부모님들~...
누가 뭐해 주었네 ~부러워 말고
돈을 모아 손자 손녀 자식들 주지말고
내가 나를 위해 보상하며
맛있는 것 먹고
옷도 사라는 그 말씀이 최고의 답이지 않나 싶다.
진짜 나에게 보상을 하며 산다.
어느날 남편이 옷걸이 옷을 보더니
~~당신은 왜이렇게 옷이 많냐?
나는 사주지 않고 ....~~
~난 술을 마시지 않고 살아.
당신 술마실 돈으로 옷 사서 입어.
나는 싸구려라도 홈쇼핑에서
꼬질꼬질한 선생님 되기 싫어서 옷사서 입었거든
당신 카드 외에 현금 20만원 주잖아 .
그 돈으로 옷 사서 입고.....
그 돈으로 뭐해? ~~~
~친구 만나서 술마시고 제실갈 때 뭐사고
농비로 쓰고 골프도 하지 ~~
~당신의 즐거움은 술과 골프고
난 싸구려옷 사서 입는 거야 ~~
사실 한 번씩 비싼 옷 사서 입기는 하는데
약간의 ~뻥~도 가미했다~~ㅎ ㅎ
이렇듯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사고 싶은 것 사고 ~
내가 여행가고 싶은 곳 가고 ~~
금전적으로 남편에게
뭐해 달라고 요구를 안한다.
어느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기댈 필요가 없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한 것이 최고의 성공이지
않나 싶다.
늙어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손벌리고
추접하게 살고 싶은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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