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0일 ~수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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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새벽 1시 ~~
내 머리를 박박 긁어대는 해피 ....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고 ~
베란다를 두드리고 ~
안방을 두드리고 ~
다용도실로 왔다갔다 불안해 했다.
거실이 더워서 그러나 선풍기를 틀어주면서
~해피야 . 화장실에서 응가하고 싶으면
여기서 하자 ~~
지금 밖에 나가면 친구없고 귀신나와서
엄마 무서워 ~~
화장실에 앉아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했다.
지난 번 새벽 두시에 남편이 데리고
나간적이 있었는데 응가는 안하고 산책만 하고
와서 허탕을 친적 있었다.
그리고 피곤에 찌들어 잠자는 남편을 깨울 수가
없었다.
나 역시 해피 뒷꽁무니를 따라 다니면서
~응가해. 엄마가 받아 줄게 ~~
해피는 집에서는 절대로 오줌 응가를 하지 않는
개라 이럴 때 불편했다.
나는 피곤에 쩔어서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개무시하고 잠에 빠졌다.
6시에 남편이 일어나자
남편 앞에서 그대로 토를 해 버렸다.
나는 해피가 현관문을 그렇게 두드린 이유가
토를 하려고 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은 검은 먹구름이 끼었고
비오기 전에 산책을 하기 위해
부랴 부랴 산책을 나갔다.
해피는 나가자 마자 풀밭에 그대로 또
토를 하고 천변으로 죽기 살기로 뛰어가서
배변을 세 번했다.
집에서 볼일을 보지 않는 해피가
토와 자신의 볼일을 못해서 힘들었을까!
생각을 하며 미안했다.
해피가 현관문을 두드릴 때는 위급한 신호라는 것을
알면서 잠만 쿨쿨 잤던 나 ~
남편과 현 상황을 통화하면서 해피를 위해
다음에는 같이 산책 가자고 다짐했다.
산책하고 집에 오자마자 배가 고팠는지
최근들어 오전 밥을 그렇게 거들떠 본적 없던 해피가
맛있게 아침밥을 먹었다.
해피가
몸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강아지 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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