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9일 월요일 꽃샘추위
~사위가 그렇게 좋냐?~~
~응, 빨리 같이 살고 싶어~~
내가 딸에게 한 말을 사실 그대로 말해 버리니
시집가는게 좋아 죽었다 ~그냥 ~막그냥 ...
~~처녀가 결혼안한다는 ~~말과
~~노인들이 ~죽어야지 ~라는 말은
진짜 거짓말 같다.
~엄마, 난 비혼주의자야 ....
결혼 안해~라고
나의 애간장을 녹이며 말하던
딸이 2월에 결혼발표..
5월에 결혼을 한다니 뭔 번갯불에 콩튀겨 먹으며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하고 있다.
뭐 ?~비혼주의?...
처녀가 결혼 안한다는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란
것을 내 딸을 두고 한 말이 분명하다.
남편이
~딸 키워 놨더니 아무필요없어 .~~
~우리 둘이 재밌게 살자 ~~
~오빠, 나도 그랬어.
당신과 45일만에 결혼했고
결혼식 전에 살았잖아. 당신 까먹었어?~~ㅎ ㅎ
좋은 때잖아.
얼마나 좋겠어 ~~ㅎ ㅎ
나는 딸이 부럽다.
연애 결혼하는 것~~~
중매로 만나니 성격을 모르고
추억은 없고 ....
딸이 사위와 놀러다닐 때 참 낭만적으로
보이고 좋아 보였다.
내가 못해 봤던 여행.....
둘이 다니면서 쌓는 추억거리 ~~~
진심 부러웠다.
연애 결혼하는 딸을 바랬는데
나의 작은 소원이 이루어져서 좋다.
딸이 결혼한다고 할 때 서운한 감정은 있었으나
좋은 남자 만나 빨리 제 2의 삶을
걸어가는 것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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