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어머니 걱정

향기나는 삶 2023. 3. 8. 17:22

2023년 3월 8일 수요일~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나  죽는다 ~고
할  때마다 진짜로  그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 된다

삶의 희망의 끈이 끊어지면
죽음을 맞이하는게  인간의 모습이라서 ~~

나의 성격과  똑 닮은 어머니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은  마음 아플 일 이다.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못된 점만 닮은
강직한 딸이다.

그래서 고분고분하고 예의 바른  막내동생이
제일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것은 당연~~

우리집으로 와 계시면 음식 챙겨드리고
나는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으니 와 계시라고

하셔도  ~죽어도 집에서 죽는다~고 하시니
정작 일하고 다니는 내가 더 크다.

쓰러지시면 시골 왔다갔다 하면서
일과 어머니 병간호 병행에 대한 부담이 커서다.

어차피 시골 일은 못하신다고  하셨으니
우리 집에 계시면  좋을텐데 ...

집에서 밭을 바라보고 지어놓은 농사
수확을 못하고  걱정만 하신다.

~어머니,  파와 마늘 수확은 동생과 하던지
오빠 보고 와서 하라고 해 ~~
퇴직하면 그 놈의 당구장 안하고
농사지으면서 보내면 될 것이지...~~~

어머니는 당신 죽음에 대한  걱정~
농사 마무리 못하시는 걱정 ~
당구장 망할까  걱정 ~~
세상  모든  걱정을 혼자하시며
명을 재촉하시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