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다리관절 어깨가 쑤시고 아팠다.
~그렇게 무거운 것 들고 다니면 나이 들어 관절이 아파.
무거운 것 들고 다니지마. 차라리 밀고 다니든지 해 ~
내가 하도 무거운 교재가방을 몇 개씩 들고
나가는 것을 보신 8층 할머니의 말씀이셨다.
교재가방에 학교 교과 가방까지 들고 다니니
솔직히 무겁긴 했다.
결국 어깨가 빠질 것 같이 아팠고
다리까지 통증이 와 버렸다.
~가방을 하나씩 옮겨.
바보처럼 다 옮기니까 몸이 아프잖아 ~
남편이 나의 모습을 보고 이동 방법을 조언해 주었다.
한번에 모두 옮겨 두 번 이동하기 싫어서였다.
그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
남편이 쉬는 날이라
~올 때 파스 사가지고와. 돈을 줄테니까 ~~
월차를 내고 시골 농약을 하고 온 남편이
파스를 사와서 통증이 있는 곳에 붙였다.
농약을 주고 어머니께서 담아주신
고들빼기지와 고추 감자 조림이 있었다
남편이 해피 산책하러 간 사이에
시어머니 반찬까지 챙겨 놓고 간만에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시어머니 음식은 따라갈 수 없는 한국 토종 간장으로
만든 깊은 시골 음식맛이 나서 맛있다.
~~여름이 좋은 이유가 뭔줄 알아?~~
반찬 만들 재료가 많아서야 ~~
계란 프라이 ~고들빼기지~고추 감자조림 ~
깻잎지~깻잎 볶음~깻잎 찜 ~......
반찬이 많아서 가지 무침은 저녁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밥도 먹고 배도 부르고 한 번 낮거리 할까 ?~~
~온몸이 아파 죽겠다고 ~
~거기는 안아프잖아 ~
당신 내 목수술 할 때도 올라타더라 ~~ㅎ ㅎ
~당신이 유혹해서 넘어 간거지 ~ㅎ ㅎ
당신 가만 있어봐. 해피가 어쩌는지 보게~~
대자로 누워있는 남편 배위에 올라갔다.
해피의 질투심이 발동하더니 현관문에서
가만히 지켜 보던 해피가 뛰어와 자기도 안아달라고
건들었다.
해피는 우리 둘이 장난?치는 꼴을 못보았고
또 남편과 나는 그 것을 미끼로 해피를 놀려 댔다.
뭔 낮거리야?
해피가 상관하는데 ...
온 몸이 아프고 해피는 옆에서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어서 장난만 쳤다.
해피가 없었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할 수 있었는데...
요주의 인견이 우리 집에 와서 훼방을 놓으니
틈새 시장을 노려야 하는
전략적 기술을 터득 해야 되었다.
해피를 사이에 두고 몰래 몰래 스릴 있는 부부 생활이
재미있긴 하였다.
~해피야 자는 척이라도 해라 좀 ...
너도 성견이잖아.
눈치 챙겨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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