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일 ~일요일 ~가을이 더워 ~~
베란다에 널려있던 양파를 망에 넣으면서 보니
남편이 시골에서 캐온 이름도 모르는 약초와
느릅나무 가지들이 온갖 먼지 속에 묻혀 있었다.
~먹을 것만 몇 개 넣어두고 버리자 ~~
~너는 왜 이렇게 버리는 것만 좋아하냐.
놔 둬라 좀 ....~
~당신 총각때 깨끗하게 살았다고 하는 말 거짓말이지?~
~이렇게 까지 더럽게 안치우고 놔 두는 오래된 물건 많은데
그럴리가 없어.~~~
~아침 부터 기분 나쁘게 잔소리네
뭐든지 버릴려고 하는 것은 좋은 습관 아니야 ~
~당신도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내가 우리집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데
봉투에 들어가. 묶어서 버리게.....
나 오늘 대청소하려고 하는데 없어진 물건
있으면 버린줄 알아 ~~ㅎ ㅎ
이리와봐 ...쓰레기 봉투에 넣게.~~~~
남편을 들어서 넣으려고 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허사였다.
~당신이 나 들어 버려봐라. 나 들면
쓰레기 봉투에 들어 갈게 ~~ㅎ ㅎ
오전 내내 베란다 부터 내방 ~딸방에 너줄 너줄 걸린
옷 중에 2년이상 안 입는 옷을 정리했다.
봉투에 딸 옷가지랑 나의 옷가지랑 정리해서
넣고 너줄 너줄하게 있던 낡은 혁대도 같이~~
남편이 회사 다닐 때 홍보용 새가방이
탕이 나서 있었지만 버리려다 혹시 잔소란 온갖
잔소리할 까 봐 버리지 못했다.
일단은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
낡은 책들과 딸이 쌓아둔 상자를 버리고
청소를 해서 해피의 잠자는 공간이 넓게 확보 되었다.
반나절을 청소하고 오후내내 푹 ~쉬며
카뮤친구들 답방 가서 10초 찍고 마음에 드는 곡만
완청했다.
이렇게 쉬는 날이나 되어야 밀린 대청소를 하고
쉴 수 있어서 공식 공휴일이 좋은 듯 했다.
남편은 골프치러 가고 애들 밥챙겨주고
감자조림과 가지 무침까지 해 놓으니 음식이 많아져서
마음이 든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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