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한 밤중의 노크 ~~야 ~너 ~~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2. 17. 09:21

2021년2월 16일 화요일 ~~눈



사람이나 개나 잠이 안오면 미칠 일이다.
남편이랑 잠이 안와 궁시렁 궁시렁 떠들면

사각 ~사각 ~발자국 소리를 내며 다가와
똑똑 ~~문을 두드리는 해피란 녀석

~~문열어 ~~안자는 것 알고 있어?~~ㅎ ㅎ
(해피 생각)

~야. 조용히 해 ~숨죽여 ~~그래야 문 안 긁어 ~~
킥킥 웃으며 웃음을 참았다.

알람시계만 울리면 일어나라고
문을 두드려 깨우는 통에 어쩔 수 없이 기상해야 한다.

애들이 없으면 자유시간에 아무데서나
거사?를 치를 수 있는 즐거움이 사라졌다.

거실의 주인인 해피가 눈을 부릅뜨고 보고
안방에 있으면 ~~

~~문열어요. 지금 뭔짓을 하려고 백주 대낮에
문잠궈요 ~(해피 생각 )

남편과 잠자리도 청각이 인간보다 몇 배
발달한 해피로 인해 조용~~조용히 해야 하니 ~~ㅍ ㅎ ㅎ

그래서 남편이 잠자리가 소홀해졌나!~~ㅎ ㅎ

~해피가 소음 듣고? 문두드려.~~
조용히 해~~~ㅍ ㅎ ㅎ

화요일 새벽에 잠안온다고 두드리고~~
부스럭? 거린다고 문을 두드리고~
알람시계 울린다고 두드리고 ~

이 녀석이 시대 때도 없이 문 옆에서
파수꾼이 되어 우리부부의 행실을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엄마 . 아빠 . 나도 이제 성견이여
조심조심 해야지. 다 들려 ~(해피 생각 )

이제 우리가족은 해피 눈치를 보고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