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다른 아들들에게 속있는 얘기는 못하고
나와 남편에게만 하니 참 ~~~
돈이 없으니 서운해도 시어머니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내 보낸다.
나?
돈만 있으면 시댁이나 친정 다해주고
우리집 리모델링까지 다하지 ~
몇 만원도 아니고~~
몇 십만원도 아니고~~
몇 백 만원도 아니고 ~~
몇 천만원씩 들여가면서
시어머니 요구사항을 들어 줄만큼 큰 부자가 아니다.
시어머니께서 돈이 많아
애들 결혼비용이나
우리들 노후대책 비용을 대 줄 여력도 없으시면서
자꾸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 모르겠다.
큰 아들이 부자로 살아야 되는데 부도로
없는 큰아들이 되다 보니 참 ~~~
토요일에 시어머니 도우러 시댁에 간 남편~
이제 4시만 되면 해 떨어져서 일을 못하는데
시간 떼우러 가는 일이라면 가지 말고
갈 거라면 낮에 가라고 했다.
~경자야. 심심하면 저녁에 놀러와~
~당신 고추 없으면 못자는데 ~~ㅍ ㅎ ㅎ
~에라이. ~
남편은 토요일에 가서 1박 2일 일하고
일요일에 왔다.
일요일 끝나고 5시 10분에 오다 전화를 했다.
~배고파 ~맛있는 것 있어?~
~시래기 맛있게 끓여 놨고.
어머니께서 생채 맛있게 담아 주셨어.
일단 다농으로 와 ~
~왜?~
~꾸지뽕 열매 술담그려고 .
물주가 와야 술사서 담지 ~
~술 얘기만 나오면 세상 가장 즐겁지?~
남편을 만나 술을 사가지고 집에 도착 ~
꾸찌뽕 열매로 술을 담그는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정도~~ㅎ ㅎ
남편이 미리 해 둔 시래기국 대박 맛있었고
상추 역시 연하디 연해서 고기쌈을 해 먹는데
아삭아삭 맛있었다.
남편 왈 ~
어머니는 동생들에게 말도 못하고
찡그리면서 할 일을 시키고 너무 힘들어.
밭 무너진것 돌 주워다 다싸고 쇠파이프로
박았어~~
반나절 혼자 그 일을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남편은 큰아들이라고
어머니를 도와 드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돈이 없으니 몸으로 떼워가며 하는 것이~참 ~~
하여튼 큰 아들은 잘 살아야 몸이 고되지 않고
집안에 기둥이 될 수 있다는 것 ~~
특히 없는 집 큰며느리 큰아들 노릇 등골이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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