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난 인간이다.

향기나는 삶 2012. 6. 20. 08:34

난 별 수 없는 인간이다.

 

난 감정을 가졌고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신이 아닌 존재...

 

그래서 번민도 하고 실수도 하고..때론 화려한 복수를 꿈꾸는 여자....

 

후회하지 않는다.

 

현재의 삶을 산 것에 대해 ....

 

단지 현명한 남자를 선택하지 못했다는 것....

 

물론 남편도 현명한 아내를 선택하지 못했다는 것...

 

내가 좀 세상과 진즉 밀접한 관계형성을 하고 살았더라면

 

남편의 일에 쉽게 눈감아 주었을 뿐이지....

 

내 삶에 충실할 뿐이다.

 

남편의 영역 안에 들어가 왈가 왈부할 필요도 없다.

 

이제는  나의 삶이 중요하지 타인의 삶이 중요한 것이 절대로 아니다.

 

내 일부에서 떨어져 나간  한 남자로 인해 가슴 아파할 일도 없는 것이지....

 

내가 가장으로서 짊어지고 갈 현실도 너무 벅차고 힘들다.

 

남편이 나와 지내는 동안이라도 건강하게 있어주길 바랄뿐이다.

 

난 남편이 아프면 시골 시어머니댁으로 보낼 것이다.

 

그 남자의 마지막 거처가 될 곳은 바로 시어머니 곁이 될지도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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