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지민이의 방귀사건

향기나는 삶 2012. 2. 18. 07:33

내가 가장 예뻐하는 심지민이란 7살 여자 아이가 있다

 

백옥 같은 하얀 피부, 똘망똘망한 쌍꺼플 앵두같은 붉은 입술 귀여운 코...

 

현대 아파트를 수업하면서 그 아이만큼 예쁜 아이를 본적이 없다.

 

내가 가면 배꼽인사를 깍듯이 하고 앉자마자

 

자기가 좋아하는 칭찬 스티커를 먼저 챙기는 아이다.

 

그 밝고 쾌활한 기분으로 즐겁게 수업을 하는 ...

 

제일 싫어하는 것은 수학 ...

 

그러던 목요일날, 지민이가 다른때보다 이상한 포즈를 취하며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잠시후 ~뽕~하더니 순간 내 얼굴은 쳐다보았다.

 

안웃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피식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다.

 

그 때부터 말이 많은 지민이는 말수가 적어지더니 안절부절 못했다.

 

~~지민아 괜찮아요.. 이것 비밀로 할게요"~

 

지민이는 30분내내 내 눈치만 보면서 수업을 했고 말이 없었다.

 

워낙 예뻐서 자신감이 넘쳤던 생기 발랄한 아이가

 

수업만 해서 어찌나 웃었는지 ....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꼭 해야만 하던 아이....

 

예뻐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내가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여 주기로 했는데

 

깜빡 잊고 그냥 왔다.

 

다음에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 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