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다 말하지 않아.....

향기나는 삶 2012. 1. 15. 08:45

저녁 늦게 끝나는 날

 

남편에게 확인 전화 받으면

 

의심 받기 싫어서

 

회원 아이의 목소리를 들려주면서까지 살아왔다.

 

어떤 장소이던 확인 할 수있는 곳에 갔고

 

누구를 만나던 남편에게 말하고 시간 장소까지 다 이야기해서

 

남편의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명확하게 살아온 것이 아무 소용없었는데 ......

 

작년부터12월부터 

 

소소한 것까지 말하지 않는다.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 급한 일 아니고서....

 

남편이 전화 오면 그 답으로 한 번씩하고....

 

남편에게 얽매이지 않는다.

 

어제는 남편에게 전화로 확인받지 않고 중학교 동창회를 나갔다.

 

이번 회장이 열정적으로 문자를 보내오니까

 

"누가 이렇게 문자를 보내?"

 

"응 ,중학교 동창회장이 취임행사한다고....."

 

남편은 신임회장의  문자를  보면서

 

"동창회 나가는 여자들은 바람????난 사람들이 많아.. 예전에 놀았던 아이들이고...

 

우리 동창회도 남자들은 공부 잘하는 놈들은  안나오고

 

못하는 놈들만 나와. 공부는 못했어도 의리하나는 끝내주지..

 

당신같은 사람이 나가는 자리가 아니야"

 

그 말 속에는 참석하지 않기를 바라는 숨은 뚯이 있었지만.....

 

일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다.

 

동창회 모임 끝나고

 

호성동에 사는 영애라는 친구와 순이를 데려다 주면서

 

순이네 학원에가서 이러저러한 사는 이야기를 했다

 

순이야 지금까지 오래도록 친분을 쌓아왔으나

 

영애친구는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 만났다.

 

희미한 기억으로 영애는  조용조용하니 말이 없던 친구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엇비슷하게 나와 같은 인생을 걸어오는 친구여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것... 학원하다 IMF로 부득이하게 접은것....

 

여러가지 위기를 넘기면서 극복 잘하고 집 장만해서 잘 살고 있고

 

현재는 학교급식실에서 일한다고...

 

내 남편과 비슷한 성향의 남편인지

 

앉아있는 동안 딸을 시켜서 문자가 불이나도록 오는 것도....

 

친구들과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를 확~~ 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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