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둘째동서

향기나는 삶 2011. 12. 1. 05:57

~형님 건강하시죠? 진호 보험금 입금했어요. 행복하세요~

 

동서에게 문자가 왔다.

 

~고맙네 동서..행복한 가정 만드시게. 내가 동서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 일프로가 믿을 남자라면 그 속에 작은 서방님이속한 한사람라고

 

믿고 사시게~

 

내 속사정을 제일 많이 알고 나를 제일 이해해주는 동서다.

 

내가  예전에  큰 며느리 노릇을 다 했다면

 

둘째 동서가 큰 며느리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금전적인 비용이 발생하면 동서가 거의 도맡아 한다.

 

어떤 사람들은 큰 며느리라고 티 내면서 작은 동서들과 마찰을 빚는 집안이 있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다.

 

지난 번 통화할 때

 

"다른 제 주변의 형님들은 싫은 소리도 한다는데 저에게 한번도 그런소리 안하셨어요.

 

그것이 고마워요. 항상 밝은 모습을 보다가 어두운 형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속상해요.

 

난 형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동서와 똑같은 며느리라서 그러지...그리고 나는 완벽한 며느리가 아닌데 어떻게 동서보고

 

완벽한 며느리가 되라고 할 수있겠는가.. 나도 얼마나 부족한 며느리인지 알잖아..."

 

홀 어머니가 키웠다고 반대한 것을  시어머니를 설득해서 받아들이자고 했었다.

 

나보다 훨씬 생각이 깊고 속정도 깊다.

 

내가 어렵다고 300만원을 선뜻 보내주면서 등록금을 내라고 할 정도로.....

 

젊은 나이에 농협의 과장자리에 오를 만큼 자기 관리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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