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동네 오빠

향기나는 삶 2011. 11. 29. 08:01

해솔이 수업을 하기위해 소양 복지회관으로 갔다.

 

차에서 막 내려 복지회관으로 들어가려는데 낯익은 남자가 있었다.

 

동네 오빠이자 오빠 동창인  택빈오빠였다.

 

희끗하게 하얀 서리가 앉아 있었지만 인생을 편안하게 살았는지

 

늙은 외모는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누구더라... 이런 예쁜여자는 ...아아 청명동 재운이 동생..."

 

"그런데 여기서 뭐하세요. 오빠는 하나도 안 늙었네요"

 

"뭘, ...회관 공사중이야. 소양면사무소에 산업계에 근무하고 있어."

 

"저는 이곳에서 구몬선생님으로 3년동안 담당하고 있었는데 오빠를 처음뵙네요"

 

"응. 나는 이번 7월에  발령받아왔거든"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데 해솔이가 와서 이야기의 맥이 끊어졌다.

 

세상이  좁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곳에서 동네 오빠를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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