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이해인 산문집을 읽으면서

향기나는 삶 2011. 8. 14. 17:46

같은 종교를 가진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을 읽고 있다

 

대학교때 시집을 읽으면서 통속인으로서 삶을 접으시고

 

신앙인으로서 삶을 사시는 수녀님의 일상이 평범한 우리네 삶과 다를바가

 

없어 친근하게 느꼈었다.

 

참 오랫만에 마주하는 말씀들이 여전히 소녀처럼 아름답고 고와서  상흔으로

 

얼룩진 내 마음을 다스려주는 것 같았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내가 나자신을 먼저 용서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순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직도 참아야하고 견뎌야할 시간이 필요하다.

 

가슴속에는 아직도 분노와 초조가 도사리고 있다.

 

가슴속에서는 본능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앙갚음을 할 수 있을까 !

 

똑같이 복수해야만 잊혀질 수 있을까!

 

남편과 똑같이 여자 나 하나에 남자 여섯명으로 모임만들어 술도마시고 인생도 논하고....

 

그런 말만 되뇌이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의 평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심속에서도  내 본연의 모습을 상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신앙인으로서의 자질은 분명 부족하다.

 

이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속이 깨끗이 정화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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