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어떤 여자의 고백

향기나는 삶 2011. 8. 3. 06:25

세상은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있다고 믿는 여자가 있다.

 

말 수가 없고 얌전하고 알 수 없는 외로움이 그녀에게서 자꾸 밀려왔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른지구로 발령받았을 때부터 괜히 내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나만큼 외로움을 타는  여인이구나!

 

그것으로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밥을 먹을 때도 조용하고 교양있으며 나와 분위기가 상반되어서

 

밥먹으며 이러저러한 살아가는 이야기를 꺼낼때마다

 

미안할 정도로 고민을 잘 들어주었다

 

어느날

 

~~저는 4살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졌어요~

 

세상 여자 다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도

 

그녀만큼은 가정에 충실한 사람인줄 알았다.

 

내가 알고 있는 세계는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라는 것을 ~~

 

~~그럼 정리하시고 마음이 잡히지 않으시면 종교를 가져보세요

 

제가 집안의 가장으로 누구에게 말못하고 혼자 외로움에 절규하면서도

 

현재의 어려움을 종교가 없었다면 극복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내 말을 듣고 정리하겠다고 하면서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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