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께서 7월 23일 토요일 9시 50분경에
영면에 들어가셨다.
핸드폰과 전화를 단절 시키고 잠을 자고 있어서
11시경에야 알게 되었다.
내가 일하는 것 방해 받지 말라고 다른날 놔 두시고
토요일에 돌아가신 것 같았다.
아버님은 평생 아프신 것 같다.
내가 시집왔을 때부터 오래 못 사신다고 하시던 분이다.
오랜 병치레로 병원 입원하기를 몇차례 반복하면서
어머니도 나도 고생깨나 했었다.
돌아가셔도 집에서 가시겠다고 하시는 것을
심한 욕창으로 요양 병원에서 욕창만 치료하고 가자고 해서
옮겼는데 5일을 버티다 돌아가셨다.
난 정말 못된 며느리다
아버님의 고통을 볼 때마다 아버님을 수발하시는 어머님의 고생스러움을 볼때마다
아버님이 고통없이 빨리돌아가시길 기도했다.
어머님이 힘겨움에 아무것도 못드시고 아버님 비위 맞추셔야했고
농사일을 해야해서 젓가락처럼 마르시고 계셨기때문이다.
나도 저런 상황이 되면 어머님처럼 해낼 수 있을까!
임종을 지키지 못해서 울고 계시는 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하셨으니 아버님은 고마움을 안고 편하게 가셨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시어머님은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