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기차안에서

향기나는 삶 2011. 6. 12. 22:49

덜컹 덜컹 기차에서 바라보는 들녘은

 

하얀 안개가 내려 앉듯  어스프레한 밤 기운이 내려오고 있었다

 

혼자 이렇게 차창을 바라보며 커피 한 병을 마시는 자유...

 

나란하게 줄 서서 달음질 치는 작은 모들....

 

일주일 전부터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기침을 했던 몸살기가

 

어느 정도 가신듯 했다.

 

이틀의 교육속에서 이틀의 휴식을 찾은 것은

 

몸을 추스르기도 한 시간이었다.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체력 보강이 되었다는 말이

 

맞는 말이었다.

 

쉬지 않고 일만 하면서 달려온 시간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

 

천안에 온 것을 참으로  잘했다고 내 스스로를 다독 거렸다.

 

긴긴 슬럼프 ...메마른 열정....

 

일이 싫어도 억지로 해야만 했던 나....

 

목적도 사라지고 현실에 대한 비애감으로 지쳐가던 나에게

 

일을 하는 이유를 찾은 것 같아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제 부터는 나의 미래를 위해서 일하고 싶다.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 않고 당당하게 일하는

 

그리고 자신감있게 프로가 되는 ......

 

성공한 여자의 당당함을 ....

 

나도  강의하는 사람들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성공을 말 할 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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