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침묵

향기나는 삶 2011. 6. 16. 09:45

말이 많았던 나는 요즘 침묵하며 산다.

 

너무 희생만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이제 내 어깨의 짐을 남편의 어깨위에 올려 주고 싶다.

 

예전에는 가족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름다운 미학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동안 나는 잃은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

 

어리석었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

 

내가 앞만을 보며 사는 동안....

 

내 주변에서 나를 실망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니....

 

나를 위해서 멋진 옷도 사입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한 편도 보고

 

나를 위해 운동도 하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글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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