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10년04월17일 다이어리

향기나는 삶 2010. 4. 17. 01:17

봄이 오기를 기다리던 겨울..

 

너무 추워서 길게 느꼈졌던 겨울이 문턱을 넘어간다.

 

그러나 아직은 봄 날씨가 아직 익지 않은 풋과일처럼 입안에서 떫다.

 

한양아파트 정원에 동백꽃이 탐스럽게 피어

 

누군가 꽃꽂이를 해 놓은 것처럼 소담스럽다.

 

나도 모르게 꽃잎을 만졌다.

 

보드라운 꽃잎이 솜처럼 보송보송하다

 

봄 기운이 손안에 꽉 차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슴속에 있던 차가운 냉기들을 버리고 따스한 마음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문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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