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09년06월18일 다이어리

향기나는 삶 2009. 6. 18. 08:27

다음 주 교재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때 걸려온 남편의 전화

 

" 청국장 끓여 놓았으니까 점심밥 집에 와서 먹어"

 

난 알았다는 말을 무심코 던지고 일하느라 바빠서 가지를 못했다.

 

아침밥도 우유한 잔에 때우고 점심은 건너뛴 뒤에 수업을 11시까지 하는데

 

빈혈이 일어났다.

 

오는 도중에 허기를 참을 수 없어서

 

밥먹고 간다고 전화를 했더니 남편이 토라져 버렸다.

 

바깥생활 한다고 집은 뒷전이라고....

 

남편은 자기가 해 놓은 밥을 먹기를 내심 바랬나보다.

 

남편을 달래고 얼러도 토라져서 등을 돌리고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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