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시아버님 편찮으셔서 병원에 오고 가야했었다.
핸드폰이 없던 나는 버스를 타고 오가는 동안 시어머니와 남편과
급한 연락이 될 수가 없어서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핸드폰 사주면 여자들이 바람을 피운다???? 허튼짓을 한다????
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던 남편도 불편함에 승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KT다니는 친구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핸드폰을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도록 배려를 했다.
사실 핸드폰이 없었을 때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현재 핸드폰이 있어도 전화오는 사람도 없고 문자를 보내는 사람도 없어서
중요함도 못 느낀다.
친구들도 내가 문자를 보내야 답장이나 겨우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나 할까!
잊어버릴 만 하면 간간히 오는 쓰잘데 없는 전화( 대출상담).....
핸드폰은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남편이 최신 핸드폰이라고 보기좋은 것으로 교환을 해주었다.
핸드폰이 없는 우리 아이들이 서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딸과 특반에 올라가면 핸드폰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정말 특반으로 올라갔다.
핸드폰때문에 열심히 한 모양이다.
엄마 필요 없으니까 가져가서 사용하라고 했지만 아이는 문자를 보내고
싶어서 전용으로 사달라고 졸랐다.
요즘 그 녀석과 나는 핸드폰으로 인해서 마음이 냉전 중이다.
문자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으로 바꿔 달라는 아이의 요청과
내 것을 가지고 필요할 때만 문자 보내라는 내 의견과의 대립이 팽배하게
맞서고 있다.
철이 들어야 할텐데...공부를 미래의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걸어놓는 물품을 가지고 하다니...
정말 꿈을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가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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