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08년01월17일 다이어리

향기나는 삶 2008. 1. 17. 08:18

 불쌍한 햄스터

햄스터를 키운지 6년이 지났다.

쥐새끼라고 나도 꺼려했는데 정이 들어서 사랑으로 키운다.

요즘 유일하게 새끼하나만이 살아 남아서 행운이란 이름을 가진 햄스터가 아프다.

보고 있으면 엄마가 자식이 아파서 누워있을 때처럼 안쓰럽고 가슴이 아리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죽을 수도 있기때문에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하찮은 미물이지만 생명체가 있어서일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도 아픔을 참고 견디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

손 안에 한주먹도 안되는 작은 체구는 내가 병원에 갈때마다  내 호주머니에서 가만히 잠을 잔다.

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저도 아는가 보다.

2년정도 키워서 생명이 다할때도 되었어도 오래도록 나와 같이 있다가 고통없이 가길 바란다.

아침에는 기도를 했다.

더 찬란한 생명을 주시고 천주님 곁에 데려가고 싶다면 고통없이 살다가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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