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가을

향기나는 삶 2009. 9. 27. 15:29


 

뚝,뚝

빗물의 손길에

떠밀려 

 

분분히 흩어지며 떨어진

낙엽들의 흔적들

 

가을은

먼 발치 멀어져갔던

낯익은  얼굴 하나

주섬주섬 가슴에 올려 놓고

 

잠시 빗겨지나던  햇살은

 

잎새 위의 투명한 물방울과

상념의 언저리에

그대 그리움들을

아름 아름 걷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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