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안개

향기나는 삶 2009. 2. 8. 22:08


 

 

젖은 햇살

아직 깨지 않은 새벽

 

봉곳봉곳 부풀어 오르는

하얀 꽃망울처럼

그대 모습

너무 그리워

안개속을 걸어봅니다.

 

인생의 반

숱한 세월

 

진력나도록

망각하려고 했지만

 

밤꽃향기로

속살거리며

다가오는 그대의 영상

 

짙은 안개속으로

걸어갈 수록

그대의

차가운 입김이

자꾸만 자꾸만

나를 젖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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