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구르르 구르던 바람이
싸락눈 쏟아 냅니다.
야윈 나뭇가지
닳아진 나뭇잎 몇 조각들 사이에
보고 싶은 시린 통증을 덜어 놓아도
깊어 가는 그리움은 눈꽃처럼 쉴새없이 날립니다.
수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만남의 이유를
굳이 대답하라시면
단지 보고 싶어서였다고....
그대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물음을 던진다해도
단지 보고 싶은 마음이 전부라고 .....
정말 울컥 울컥 그대 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