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기도-2

향기나는 삶 2008. 11. 23. 18:52

 

나다운 삶/ 임경자


 

 

미세한 바람결에도 흔들거리는 마음이지만

영혼을 파괴하는 유혹에는 숭고한 마음이 되게 하소서

 

십원을 아껴서 절약하고 살아야하지만

가난하고 소외되는  이를 위해서 많은 돈도 흔쾌히 쓸 수 있는 풍부한 마음을 주소서

 

얼음처럼 차가운 이성보다는

햇살처럼 따스한 감성을 가지게 하소서

 

마음과 행동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마음과 행동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로지 나만의 이익을 따지는 이기적 습관에서

타인에게 손해를 보더라도 기뻐할 줄 아는 관대한 습관을 배우게하소서

 

신앙 속에서 더욱 위선적인 가면을 쓰기 보다

평범한 삶속에서 가식이 첨가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나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에 젖어 있으면...  (0) 2008.12.06
산길오르다가  (0) 2008.12.02
상흔  (0) 2008.11.22
裸木(나목)  (0) 2008.11.20
아버지  (0) 200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