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반딧불

향기나는 삶 2008. 9. 14. 10:40


비 그친 하늘

보름달을 삼켰다.

 

대나무 이파리

젖은 물방울들

 

가로등 불빛속에서

다시 수 많은 등불을 달고

 

날아가던 반딧불은

대나무 끝에 달린

작은 등불 하나  끄고

 

그 곳에 혼자

반짝 반짝 

불을 대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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