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흔들리는 여심

향기나는 삶 2008. 9. 18. 09:13

나다운삶/ 임경자

 

 

 

그리움으로 가득한

까만 하늘은 온통 별투성이

 

가로등 불빛이

풀잎에 떨어져 바람에 흔들거린다.

 

가슴을 아려오는 외로움 한자락이

아른 아른 서성거려

풀벌레소리 밟아 걸어가는 길

 

길 옆에 하늘거리는 빨간 코스모스처럼

흔들거리는 내 모습 바라보다

 

풀섶에 영롱하게 맺힌 이슬이

눈속에서 자꾸만 흐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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