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비내리는 새벽

향기나는 삶 2008. 6. 18. 16:15


새벽녘

창밖의

수런거리는 비소리에

잠에서 깨어

베란다에 섰습니다.

 

비바람 속에서

흔들리는 

흐릿한 몇가닥 아파트 불빛

 

거세게 흔들거리는

나뭇잎들의 몸부림

 

살갗에 스며드는

비의 숨결

바람의 살결은

 

여명의 빛을

깨운뒤에야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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