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의자에 앉아

향기나는 삶 2008. 6. 15. 12:33

 

달빛에  기대어

밤길을 거닐다

 

아무도 없는

텅빈 의자에

앉아있으면

 

낯익은 풀벌레소리도

옆에 앉는다. 

 

사는 것이 쉽지 않다고

눈물 방울 쏟아내려다

 

옆에 앉아 소리내어 우는

풀벌레소리에

 

내  시름  차마 덜어내지 못한 채

풀벌레의 시름만 덜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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