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흔적

향기나는 삶 2008. 6. 17. 13:07

비가 내린 흔적은

나뭇잎새의 젖은 눈망울에 남아있고

 

바람 부는 흔적은

풀잎에  부는  잎들의 흔들림에 남아 있고

 

달빛이 내린 흔적은

담벼락 곁에  꽃잎의 미소로 남아 있고

 

별빛이 떨어진 흔적은

시냇물 흐르는 은빛 물결에 남아있고

 

열병으로 앓은 사랑의 흔적은

영원토록 가슴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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