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숲속에서

향기나는 삶 2008. 6. 10. 13:23

바람이 불면

숲은 바다가 된다

 

바람이 불면

숲은 거친 파도가 일어난다.

 

바람이 불면

숲은 소리내어 울기도 한다.

 

우리들 마음속에

숲의 바다가 있듯

 

힘겨움에 지칠 때

숲의 나무처럼 일렁이고

 

외로움에 지칠 때

숲의 소리처럼 울고

 

우리들은 숲을 닮고

숲도 우리를 닮았다.

 

 

 

 


 

'나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자에 앉아  (0) 2008.06.15
빗방울  (0) 2008.06.11
한 번쯤  (0) 2008.06.05
나팔꽃 봉오리  (0) 2008.06.02
바람  (0)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