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나팔꽃 봉오리

향기나는 삶 2008. 6. 2. 15:42

지나 가는 이 없고

보는 이 없는

 

가시덤불 사이에

 

비에 젖은 물방울

너의 눈물처럼 달고

 

긴 기다림으로

피어난 연 분홍 꽃 봉오리

 

보일 듯 말듯

보일 듯 말듯

누가 볼까

수줍은 그 얼굴

 

햇살이 먼저 알고

눈시울 닦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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