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새싹이 돋았네 ~~봄은 어김없이 찾아 왔구나 ~~운동 9일차

향기나는 삶 2026. 3. 16. 12:31

2026년 3월 16일 월요일 ~맑음

집에서 과외할 때는 밖에서 내리는 눈이 좋아
겨울이 좋았다.

겨울=부도

라는 수학 곱셈공식처럼  직결되어 춥고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싫어진 것 같다.

앙상한 나무~
말라비틀어진 풀잎~
손을 에이는 삭막한 칼바람 ~~

생존을 위해 투쟁한 흔적들이
쩍쩍 갈라진 줄기 마다
유년 시절 손튼 사이로 피가 흐르던
내 손등  잔상이  보였다.

단단한 각피 틈새를 뚫고
나온 여리디 연한  연초록  새싹을 보면
나의 암울했던  그 시간을  견뎌
작은 생명체로 돋아 난 내 모습 같아
대견스럽다.

나에게  찾아오는 봄은 없을 것 같이
많이 아팠고 혼자 울었던 시간~~

또 다시 부도  그 해 겨울을 맞이하면
당차게 일어 설 수 있을까!!!

이제는 두려움이 앞선다.

젊은 패기와 오기와 악착같은
마음이  나이 들어  
사그라들어 가는 것은 아닌지...

삶에 대한 집념~~
무서운 용기를 내었던 시간~~

속살을  내민  새싹의 뒷면에
나의 아픈 삶들이 기억의 저편에 돋아 나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