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구에게 전화 왔을 때 당당하게 말했다.

향기나는 삶 2026. 1. 5. 09:00

2026년 1월 6일 화요일 ~맑음


친구들이 쉬쉬하면서 퍼트린 나의 부도 소식~~

인간과  인간의 입이란
전국 방송망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다.~ㅎ ㅎ

남편과 중학교 선후배 였으니
이리 엮이고 저리 엮이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소문은
났을 거라 생각했다.~ㅎ ㅎ

남편이야 책가방이 어디있는지 모르고
공부와 담쌓고 살았지만

공부 잘한 경자가 어쩌다
결혼 잘못해서 알거지 되었나
했을 것이다.~ㅎ ㅎ

논두렁,  밭두렁 ,산에 나무하러
굴러  다니며
알랑꼴랑한 자존심 하나로
잡초처럼 인생을 살아왔던 여자아닌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여자~로 ...

내가 세상에 맞설 수 있었던 것은
남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였다

지난 번 친구 남편 돌아가셨을 때
초등학교 때 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초등때는 친했지만 서울로 이사가면서
멀어졌다.

남편 잘 만나 모든 사진이 골프로
도배되어 있는 카카오톡 사진을 볼 때마다
골프치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듯했다.

~너는 잘 지내냐?
영희는 왜 카카오톡에 없냐?
전화해도 안 받는다.
소식 아냐?

~내가 아는 것이 없어.
친구들하고 소식을 주고 받을 만큼
한가하지 않고 일주일 일하니 몰라 ..
친구들이 애경사 소식을 알려줄 때만 밴드에
올려주면서 친구들 소식을
알려주고 있어.~~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혀  알 수 없는  일이고~~

순자 남편 죽은 것 어떻게 알았냐?

~순자 남편 아픈 것은
큰 오빠 올케 언니가  알려줘서 알았어

~너는 건강하냐?

~20년 동안 부도 이겨내고
노후대책 다하고 나서  뒤돌아보니
병들고  죽은 사람이 많더라
이렇게 노후대책  할 수 있었던 것이
건강해서 가능했던 것에 감사하고 살아.
남편과  강아지 산책하면서 부도 때 싸운 이야기를  하다가  사과했다.
~미안했다고 ~~
부도 때 돈 때문에 싸웠지만
지금은 남편 없으면 살 수 없어~~

~잘했다. ~~

~네 남편은 정년퇴직 안했어?
너는 정년 퇴직 없어?

~응, 남편은 다행히 교회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일해.
아직 퇴직을 안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
그리고 나도 정년제한 없어.~~~
이렇게 남편과 내가
건강하게 일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야~
~아들 결혼하면 알려줘 ~

~내년  둘째가 결혼 해~

~축하해. 꼭 연락줘 ~~~

미자의 입을 통해 서울  방송을 내 보내면

과거 ~알거지 소문과 이혼위기~내 소식은
잠재울 듯 했다 ~~ㅎ ㅎ

내 부도도 비밀이  없었던 것처럼

초등 친구가  남편 사별한  
것을 숨기고 싶어 했지만 숨기지 못했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

내가 숨기는 비밀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기 때문에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남편 잘 만난 내 친구들~
아내 잘 만난  내  남편 ~~

누구하나라도 잘 만나
서로 사랑하고  잘 살면 된다~ㅎ ㅎ


#부도
#남편 잘 만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