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들깨대 베러 간 남편~~

향기나는 삶 2024. 10. 13. 09:28

2024년 10월 13일 일요일 ~맑은 날


어제~
시골  수업을 다니는데 들깨를 수확하고 있었다.

친정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어머니, 이곳은 깻대 베는데 언제 벨거야?~

~우리 것은 아직 안익었어~~~

참깻대를 늦게 베는 바람에 반타작을 해서
아까웠고 벨 시기를 놓칠까봐  전화를 했다.

남편에게  또 전화를 했다.

~동상은 들깻대 베고 있어.
우리도 베야 되는 것 아냐?~~

~아직 안익었어. 나중에 벨 거야 ~~

~여기는 아직 안 익었는데도 베던데 .
오늘 벤다면 빨리 끝내고 도와 주려고 했지~~

보강집이 두 집이 있어서 이동하는데 3시 쯤
전화가 왔다.

~당신 말이 맞네. 어머니 전화 왔어
깻대 베라고 .  근데 오늘 용종 3개 제거하고
시간이 늦어서  내일 벨거야 ~~~

보강이 7시에 끝나는 바람에 오늘
한다해도 도와 줄 수 없었고 내일
남편 혼자 베야 할 듯 했다

친정집은 어차피 내가 베야 할 상황이고
이기적으로  계산하지 말고 익으면 바로
베어드리기로 마음 먹었다.


일하느라 너무 늙고 말라버린  친정 어머니를
도와 줄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였고

몸이 어느정도 회복되었다.

일요일 ~
남편은 7시30분이 되자 마자 시골로 향했다.

나는 하루종일  오후 7시 30분까지 수업을
하고 전화를 했다.

~들깨 다 벴어?~

~예초기로  한 시간 만에 다 벴어~~

~5일 후에 거둬 들여서 깨털면 돼 ~

가을 걷이가 하나씩 되니 마음이 홀가분해 지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