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마음이 넓지 못하고 옹졸해진다.~

향기나는 삶 2024. 9. 5. 15:52

2024년 9월 6일 금요일 ~가을 볕은 뜨겁다

난 밴댕이 속알딱지가 맞다.
막내동서의 하극상에  마음속에서 천불이 났다.

전화해서  아니면 문자로
~~ 왜  전화해 놓고 끊었어? 나를 무시하는 거야?~~

라는 말이  나의 뇌리에서 수천번을 되뇌였다.

~아, 이러니 스트레스로 암이 유발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댕댕이와  천변을 걸으면서  이생각 저생각 했지만
감정조절이 안되고

나와 똑같은 상황에 있는 맏며느리 뜨개방 친구에게
문자를 했다.

~바쁘니?  전화 통화하자 ~~

~노래 교실이야. 바쁘면 잠깐 통화해도 돼 ~~

전화를 걸자 마자 금방 받았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 했더니

~참아라,  마주쳤을 때 얘기해..
혹시 바빠서 끊었냐고 물어봐.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잘 지내야지~

친구 시어머니 맹장 수술하셔서
반찬 해서 드리고 있고
시어머니 밭농사  도와 드리며
친구 밭 농사일까지 하는 철인이다.

내가 최고의  철인이라고 생각했다가
나는 ~새발의 피~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친구 ~~

유방암 수술을 해서  정기 건강검진 받으러
금요일에 올라간다는 얘기를 했다.

암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또 현명하게
사는 친구라서 배울점이 많아서 좋다.

특히   화가 났을 경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화마와 같은  불길로 뛰어 드는
내 성격과 정반대라서
~~나는  언제   이 더러운 성격을 청산하나 ~~
반성할 때가 있다

이 친구는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언어의 마술사 처럼  말을  참 예쁘게  표현하고  

냉정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대처하니
나는 발 벗고 따라가려해도 안되는 점이다.

~참는자가 이기는 거다.
나잇값 해라. ~~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의자에 앉아서 옹졸하기 짝이 없는
내 마음을 짓누르고 깊은 수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