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예약제 파기했더니 ...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8. 30. 12:10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뜨거운 날




어제

~토요일 일요일 일해야 하니까 오늘 뜨거운 밤 ~~

~그래, 알았어 ~~ㅎ ㅎ

산책하면서 잠자리 예약을 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농장을
보고 그대로  거실에서 널브러져 잤다.

아침에 일어난 남편~

~야 ,  당신은 아침밥도 안챙겨주고
잠자리  약속도 안지키고  필요가 하나도 없네
해피만 남고 당신과  진호는 나가? ~~ㅎ ㅎ

~~왜? 해피는 남아?~~

~해피는 내  옆에서 자니까 ~~

이 번 여름은 진짜 더웠고 에어컨을 내 마음대로
켜고 잘 수 있는 곳은 거실 밖에 없었다.

남편은 에어컨을 켜고 자는 것을 싫어하고
선풍기는 주구장창  틀어대는데  
그 선풍기 바람소리가  시끄러웠다.

거기다 시어머니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입맛을 잃어 버렸다.

그러니
잠자리고 뭐고  만사가  다 귀찮았다.

근심 걱정이 없어야 잠자리 생각도 나는 것인데
시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있고...

이제 어찌보면 본격적으로
시어머니께 들어가는 비용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시댁의 살림과 우리집 살림 같이 하고~~
동네 애경사까지  모두 챙겨야 하고
병원비까지 내는 현실  ~

내년은
남편이 직장을 그만 둘 경우
나도 내년에 일이 안될 경우 ~~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매일 무념무상이다.

끊임없이 퍼부어 대는 시댁비용으로 인해
잠자리가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